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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탕2

[여수 맛집] KTX타고 여수로 내려가고 싶은 이유, "정다운 식당" 꽃게탕 (feat.식객 허영만 추천) 사실 여수는 멀고 KTX 차비는 비싸서 그다지 다시 가고 싶지 않은데 정다운 식당의 꽃게탕과 돌게장 세트를 생각하면 퇴근길에 서울역으로 향하고 싶다. 꽃게탕 끓기를 기다리며 소맥을 한 잔 말아 돌게장과 갓김치 안주로 시원하게 한 잔! 들이킬 수 있다면 하루의 피로가 개운히 씻길 것만 같다. 언젠가 퇴근길에 즉흥으로 여수행 KTX에 몸을 싣고 일상을 탈출할 수 있기를 설레는 맘으로 바래본다. 이 곳을 방문한 것은 22년 5월 경으로 우리는 신혼여행 중이었다. 4박 5일간의 남도 여행 중 맛있다고 소문난 다양한 먹기리들을 찾아 먹어보았는데 지금도 가장 그리운 것이 이 꽃게탕이다. 꽃게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었는데도 구성과 가격, 무엇보다 맛이 훌륭했다. 꽃게탕 국물은 된장 베이스로 꽃게의 맛을 잘 살..
[제주] 쌀쌀해질 때에는 뜨근한 해물탕 - 큰물 살아있는 해물탕 꽃게탕과 해물탕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을 즈음, "여수는 꽃게탕이고 제주는 해물탕이야."라는 친구의 조언이 가슴에 탁 와닿았다. '오오 이 명쾌함이란... 그래. 이번엔 해물탕을 끓일 차례군.'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네이버와 구글 검색창에 "제주 해물탕"을 검색했다. 그리고 검색 결과, 사실 좀 더 가보고 싶은 집이 있었지만 숙소에서 가까운 큰물 살아있는 해물탕으로 향했다. 금요일 저녁 7시 즈음이어서인지 홀이 기분 좋게 복작복작했다. 제주의 로컬분들 틈에서 불금을 보낸다는 설렘으로 해물탕 소자를 주문했다. 밑반찬은 빠르게 셋팅되었고 해물탕이 나오기 전에 소맥을 말아 전복과 간장게장, 그리고 옥돔구이부터 먹어치웠다. 이어서 본 메뉴인 해물탕이 나왔다. 보기에도 신선하고 깨끗한 해산물들. 친절하신 사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