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제로 슈거 소주 3종을 시음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처음처럼 새로, 진로 제로 슈거, 대선 슈가프리 3종을 맛잘알 부장님과 함께 각각 1병씩 시음 차 마셔보았고, 그중 가장 저희 입맛에 맞았던 새로를 몇 병 더 마셔보았습니다. 🍶🍶🍶
1. 처음처럼 새로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은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주의 쓴 맛과 쓴 맛으로 인한 역한 느낌이 거의 없고 굉장히 부드러운 맛입니다. 가끔 소주가 쓸 때 크~하는 느낌이 없달까요? 대신 처음과 중간은 부드럽고 마지막엔 은은하게 단 맛이 돕니다. 이런 맛의 패턴이 증류식 소주와 비슷해 찾아보니 희석식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하였다고 합니다. 다만 증류식 소주가 몇 퍼센트나 첨가되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분명 제로 슈거라고 했는데 어떻게 단 맛을 내는 걸까요? 찾아보니 스테비아, 에리스리톨이라는 성분으로 과당을 대체하였다고 합니다. 스테비아는 설탕의 200~300배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설탕의 90분의 1정도로 낮다고 합니다. 당뇨합병증 예방을 위해 설탕대신 음식에 넣기도 한다네요.
새로는 한 병에 360ml이며, 한 병 당 324Kcal입니다. 제로 슈거이니만큼 칼로리도 살짝 줄긴했습니다. 이전 제품인 처음처럼의 병 당 칼로리는 408Kcal입니다. 참고로 햇반 보통 사이즈(200g)의 칼로리는 300Kcal입니다. 도수는 16.0%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술 먹을 때 칼로리 보다는 맛이 중요한데, 제 입 맛에 새로는 완전 맛있었습니다! 😁희석식 소주의 강한 향과 맛대신 증류식 소주의 부드럽고 은은한 맛이 어떤 음식과 먹어도 잘 어울립니다.
2. 진로 제로 슈거
제로 슈거 열풍에 진로도 제로 슈거로 변신했습니다. 음..처음처럼 새로가 처음처럼과 완전히 맛이 다른 별도의 제품이라면 진로 제로 슈거는 기존의 맛을 지키면서도 과당을 뺀, 한마디로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소주 하면 떠오르는 쓰고도 단 특유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한 잔 마시면 크~하게되는 바로 그 맛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소주다운 소주가 바로 진로 제로 슈거이지 싶습니다.
진로 제로 슈거는 한 병당 360ml이며 320Kcal입니다. 기존 378Kcal에서 58Kcal가 줄었습니다. 도수는16.0%입니다. 새로와 마찬가지로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성분이 과당을 대신합니다.
3. 대선 슈가프리
대선은 부산의 대표 소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로 이즈 백이 한창 대세일 때에도 부산에서는 대선이 시장 1위를 수성했다고 합니다. 맛은 진로이즈백과 마찬가지로 희석식 소주 본연의 맛에 과당을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성분으로 대체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수가 오늘 마셔본 3종 중에선 가장 높은 16.5%입니다. 한 병당 360ml이며 330Kcal입니다.
저희 회사의 맛잘알 부장님 표현에 따르면 대선은 진로 대비 좀 더 높은 톤(?)의 소주맛이 난다고 하네요. 진로가 중저음의 소리라면 대선은 하이톤인…ㅎㅎ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가볍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리며 제로 소주 3종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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